[서울경제] 글로벌 브랜드 호텔 도입 마무리 수순 들어간 ‘부산 미월드’
이캄그룹이 진행하는 부산광역시 수영구 민락동 일원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에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도입하는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오랜 기간 방치된 이곳이 이제 일상을 벗어나 품격 있는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독보적인 장소로 탈바꿈되는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이캄그룹은 지난해 10월 현장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호텔 운영사 12곳에 한 해 11월 입찰제안요청서(RFP, Request for proposal)를 배포, 이 가운데 글로벌 호텔 운영사 11곳으로부터 호텔 브랜드 도입(운영) 제안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11개 글로벌 호텔 운영사는 아코르(Accor), 에스콧(Ascott), 두짓(Dusit), 힐튼(Hilton), 하얏트(Hyatt), 인터콘티넨탈(IHG), 커즈너(Kerzner), 랭햄(Langham), 메리어트(Marriott), 스텐다드(The Standard), 윈덤(Wyndham) 등으로 국내외에서 글로벌 브랜드 호텔을 운영하며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는 곳들이다. 이캄그룹은 이중 6개의 호텔 운영사(애스콧, 랭햄, 힐튼, 커즈너, 스텐다드, 메리어트)를 선정해 1월 중순(1월 16일~21일) 호텔 운영사로부터 호텔&레지던스 브랜드 도입 최종 PT를 받았다. 6월 중에는 MOU 체결을 통해 운영사 선정에 돌입한다는 것이 이캄그룹의 계획이다.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 경색에 따라 디벨로퍼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서도 PF 조달에 성공한 만큼 ‘옛 미월드 부지’는 차별화된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사용자의 니즈를 통찰한 깊이 있는 해석의 결과물로 개발돼, 국내외 호텔&레지던스 역사를 다시 쓸 전망이다. 이캄그룹 관계자는 “부산광역시를 대표하는 독보적인 호텔&레지던스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흡수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면서 “단순히 건축물을 짓고 끝나는 것이 아닌 지역 인재 발굴, 채용 등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부산지역 경제도 우선 챙기는 첨병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캄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부산광역시 내에서도 최상위 입지와 뷰, 높은 상품성 등을 갖추고 있어 부동산 업계에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 관광지인 광안리 해변과 인접한 만큼 글로벌 브랜드의 호텔이 지어질 경우 이곳에 국내외 관광객들의 대거 유입은 물론 종사자들의 유입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이캄그룹이 지난해 12월,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해 조사한 파급효과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에 따른 전국과 부산 기준 생산유발효과는 5조6,468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2조3,646억원, 취업유발효과는 3만6,416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발사업이 완료된 이후에도 복합시설 내 관광 상업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전국과 부산을 통틀어 생산유발효과 17조3,577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6조5,721억원, 취업유발효과 18만6,347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